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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알아보기

흉부외과 질환 알아보기 [기흉 / 대동맥 박리 / 흉선종 ]

by myj100 2024.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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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흉

 

폐는 풍선과 같아서 공기가 들어오면 부풀어야 하는데 특정 원인에 의해 공기가 세면서 폐는 쭈그러들고 공기가 흉강 내에 가득 차게 되는 현상을 기흉이라고 합니다. 기흉은 사고로 가슴에 충격을 받아 발생하거나 의료시술로 인해 폐를 찌르는 경우, 혹은 저절로 발생하기도 합니다. 1차성 자발성 기흉은 폐 질환이 없는 사람, 특히 15~34세 사이에 젊고, 마르고 키 큰 남자에게서 주로 발생합니다. 젊은 환자에게 발생하기 때문에 증상이 심하지 않거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반면, 2차성 자발성 기흉은 폐가 좋지 않은 환자에게 발생합니다. 그래서 흉통과 호흡곤란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흉은 흉부 X-ray 또는 CT를 통해 진단을 하는데, 기흉의 양이 많지 않고 증상이 없는 경우 대부분 세어 나간 공기가 저절로 흡수되어 기흉의 양이 줄어들기 때문에 경과 관찰을 시행합니다.

기흉의 양이 많으면 국소마취하 흉관삽입술을 시행하여 공기를 배출시키는 장치를 거치시키고 입원 치료를 합니다. 하지만 3~5일 지나도 차도가 없을 경우 수술을 고려하게 됩니다. 1차성 자발성 기흉을 처음 겪은 환자가 기흉이 재발할 확률은 17~54% 정도이고 한번 재발한 경우 다시 재발할 확률은 더 증가하게 됩니다. 이러한 환자에게 폐 표면의 기포를 제거하는 수술을 시행하며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하였기 때문에 재발률을 약 5% 정도로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흡연이 기흉의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입니다. 경과 관찰 중인 환자는 활동에 제한을 둘 필요는 없으나 대기압의 변화가 심한 환경에 노출되면 기흉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비행기를 타거나 잠수를 하는 행동은 삼가야 합니다. 

 

 

대동맥 박리

 

대동맥이란 산소가 포함된 피를 몸의 각 부분으로 전달하는 우리 몸에 가장 큰 혈관입니다.  대동맥 벽이 약해져서 혈류에 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찢어져 발병하는 질환이 대동맥 박리 입니다. 

갑작스러게 찢어지는 듯한 가슴 통증을 나타내게 되는데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으로 오인되어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양측 팔다리의 혈압 차이가 많이 나는 경우 대동맥 박리를 의심해볼 수 있겠습니다.

A형 대동맥 박리에 경우 한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사망률이 1%씩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어 빠른 진단과 신속한 처치가 중요합니다. A형 대동맥 박리는 인공 혈관으로 교체하는 수술을 시행합니다. 뇌 합병증이 높았지만 최근에는 완전하게 수술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B형 대동맥 박리의 경우 약물로 치료를 하지만 필요한 경우 스텐트 시술이나 인공 혈관 교체 수술을 할 수도 있습니다.

가장 큰 원인은 퇴행성 즉, 노화로 인한 것입니다. 그 외에도 유전적으로 대동맥 벽이 약해진 경우나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흡연, 만성 폐쇄성 폐질환 등이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질환이 있었던 환자들의 병력을 자세히 들어보면 고혈압이 있었지만 방치했거나 모르고 있었던 경우가 많았습니다. 평소 혈압 관리를 꾸준히 하고 건강검진을 통해 위험인자를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특히 말판증후군과 같이 유전적 소인을 가지고 있거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 심혈관계 정밀검사를 받아보는 것을 권장합니다. 

 

흉선종

흉선은 심장과 대동맥 앞에 위치하는 면역기관으로 사춘기에 가장 커졌다가 성인이 되면서 퇴화하는 기관입니다.

흉선의 상피세포에서 발생한 악성 종양을 흉선종, 흉선암이라고 합니다. 흉선종은 흉선암에 비해 덜 침습적이고, 원격전이가 적은 편이며, 주로 40~70세 사이에 발생합니다. 흉선의 악성종양은 드물지만 환자는 서서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몇몇 연구에서 가슴의 방사선 노출과 관련이 있다는 보고는 있지만 확증된 것은 아니고 아직 뚜렷하게 밝혀진 원인은 없습니다. 또한 증상이 없어 흉부 X-ray 나 CT검사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증상이 있다면, 흉선종이 커지면서 폐나 기관지가 눌리거나 침범당해 호흡곤란이 생기거나 기침이 날 수 있고, 흉막이나 주변 신경을 침범하여 가슴 통증이 발생하거나 쉰 목소리가 나올 수 있습니다. 또한 흉선은 상대정맥의 근처에 있어 흉선 종양이 상대정맥을 눌러 목, 얼굴 부위가 붓는 느낌 또는 두통, 가벼운 어지러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흉선은 면역체계와 관련된 기관이기 때문에 흉선종의 30~50%정도의 환자는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인  중증 근무력증을 증상으로 복시, 눈꺼풀처짐, 연하곤란, 피로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흉선종, 흉선암은 흉부 X-ray에서는 다른 장기와 겹쳐 보여 조기에 발견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주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한 흉부 CT검사가 가장 합리적인 관리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흉선종은 완전 절제가 된 경우에 예후가 가장 좋습니다. 따라서 수술적 치료로 완전 절제를 하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법이고 특히 로봇수술이 장점이 많아, 많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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