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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알아보기

가정의학과 이야기 [만성피로 / 온열질환 / 올바른 영양제 복용법]

by myj100 2024.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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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피로

 

피로 증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반복되는 경우 만성피로로 분류하고 그 원인을 찾아봐야 합니다. 

우울증, 불안장애, 수면 장애, 심한 빈혈, 당뇨병, 갑상선질환, 남성 갱년기, 영양 결핍, 비만 등 다양한 원인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병적인 원인을 밝혀내기 위해서는 환자의 병력이나 증상을 잘 파악해서 적절한 검사와 진찰을 받아야 정확한 원인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진단 검사에는 혈액 및 소변검사, X-선 촬영 검사 외에도 주치의의 판단에 따라 필요할 경우에는 스트레스 및 자율신경 검사, 우울증이나 불안장애를 확인하기 위한 정신상태 검사등 다양한 검사들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피료를 유발한 원인 질환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그 중에서도 우울, 불안 혹은 스트레스가 피로 증상의 원인이라고 확인되면 가능한 조기에 평가와 그 결과에 맞춘 치료가 이루어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증상완화에 도움이 되는 여러가지 방법들을 조합하여 개인에게 가장 효과적인 치료방안을 찾아야 합니다. 

피로예방을 위한 10계명을 환자들에게 권하는데 규칙적인 운동이나 균형잡힌 영양섭취, 하루 6-8시간의 충분한 수면, 스트레스 관리, 금연이나 절주같은 생활습관 관리가 중요합니다. 이러한 생활습관 교정이나 휴식을 취한 후에도 피로증상이 지속된다면 병원에 방문하며 정확한 진단을 받아볼 것을 권유드립니다. 

 

온열질환

 

우리 몸이 충분히 열을 발산할 수 없을 때 체온 조절 기능이 마비되어 나타나는 일종의 생리적 손상을 온열질환이라고 합니다.

2022년 온열환자는 1,564명으로 2021년 대비 약 13.7% 증가하였습니다. 발생 시간대는 12시에서 오후 5시까지의 낮 시간대에 온열질환의 절반가량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땀을 많이 흘리면서 메스꺼움, 구토, 어지럼증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고, 손이나 발/발목 부종이 생기거나 종아리, 허벅지 등의 근육경련이 생길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 체온 40도 이상 많이 올라가면서 의식이 없어질 수도 있는데 이를 열사병이라고 하며, 열사병은 다발성 장기손상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고 치사율이 높아 온열질환 중 가장 위험한 질환입니다. 

자신의 건강상태를 살피며 활동 강도를 조절해야 합니다. 몸이 신호를 보낸다면 시원한 장소에서 물을 섭취하며 쉬어야 하고, 만약 체온이 많이 올라가고 의식이 없는 열사병이 의심되는 경우라면 신속히 119에 신고해야합니다.

온열질환자를 보게 된다면 시원한 장소로 옮긴 다면 환자의 옷을 느슨하게 하고 환자의 몸에 시원한 물을 적셔 부채나 선풍기 등으로 몸을 식혀줍니다. 얼음주머니가 있다면 목, 겨드랑이 및 사타구니에 대어 체온을 낮추도록 합니다. 

단, 의식이 없는 사람에게 음료를 마시도록 하는 것은 위험하기 때문에 절대 하면 안됩니다.

예방을 위해서 휴식과 수분섭취를 기본으로 야외활동 시에는 양산이나 모자 등으로 햇볕을 차단하며, 헐렁하고 밝은 색의 가벼운 옷을 입는 것이 좋습니다.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의 가장 더운 시간대에는 야외작업이나 운동 등을 자제하고 시원한 곳에 머무릅니다. 특히 폭염이 예상되는 경우, 야외작업이나 야외활동을 줄여 건강한 여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올바른 영양제 복용법

 

주변에서 추천하거나 자녀들이 선물로 보내서 영양제 하나씩은 가지고 있으시죠?

이러한 영양제는 내몸이 필요한 영양소가 무엇인지 확인하고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떤 영양제는 함께 먹으면 효과과 떨어지는 것도 있습니다. 칼슘과 마그네슘 같은 미네랄은 철분의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에 함께 복용하지 말고 시간차를 두고 복용합니다. 항생제와 유산균을 함께 복용하면 유산균의 효능이 떨어집니다. 항생제를 먼저 복용하고 2시간 뒤 유산균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오메가 3와 아스피린은 피를 묽게 만들기 때문에 지혈작용에 문제가 될 수 있어 함께 복용하지 않습니다.

반대로 함께 먹으면 효과가 오르는 성분도 있습니다. 비타민 C와 비타민 E는 모두 항산화 영양제로 함께 복용하면 비타민 E의 흡수율을 높혀주고 항산화 효과도 배가 됩니다. 칼슘, 비타민 D, 마그네슘은 함께 섭취해야 효과가 있고 철분과 비타민 C 역시 함께 복용하면 흡수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식이섬유는 프로바이오틱스의 먹이가 되기 때문에 함께 복용하면 좋습니다. 

대부분의 영양제는 식사 중간 또는 식후에 먹는 것이 좋습니다. 지용성 비타민 A,D,E,K와 오메가 3는 지방 성분과 함께 먹어야 흡수가 잘 되기 때문에 식사 후에 먹는 것이 좋습니다. 공복에 흡수가 잘되는 엽산, 철분, 비타민 B, 유산균 같은 영양제도 있습니다. 다양한 영양제를 한꺼번에 오랜 기간 섭취하면  오히려 몸에 이상반응이 나타날 수 있어 전문가의 상담이 필요하고 한국영양학회의 영양성분 상한섭취량을 참고하시면 도움이 됩니다. 

영양제를 통해 몸에 도움을 받는 부분은 있지만 과하게 의존할 필요는 없습니다. 항산화제가 풍부한 과일, 채소를 비롯한 여러가지 다양한 음식을 통해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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