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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 바로 알기

by myj100 2024.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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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이란?

 

우리가 흔히 예후가 나쁘다고 알고있는 췌장암이라는 것은 췌장관에 생기는 선암을 말합니다. 그래서 흔히 '췌장선암'이라고 말합니다. 췌관에 점막세포가 환경적, 유전적 변화를 거쳐서 췌장암으로 되어서 덩어리를 만들고 간이나 다른 곳으로 전이를 일으킵니다. 

2019 중앙암등록본부의 암등록 통계자료에 의하면 췌장암은 발생자 수가 전체 암중에 8등으로 인구 10만명당 15.8명으로 발표되었습니다. 그리고 위암, 대장암, 간암과 같은 암은 점차 감소하고 있는데에 비하여 매년 발생빈도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췌장암의 증상으로는 상복부통증, 등통증, 황달, 체중감소, 식욕감퇴, 배변습관 변화, 소화불량, 당뇨가 있습니다.

황달은 진한 갈색소변, 회색 대변, 가려움증을 동반하고 췌장암의 80%에서 발생합니다. 50세 이상에서 새로 생긴 당뇨의 경우 췌장 검사를 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췌장암을 진단하는 검사로는 혈액검사, 영상검사, 조직검사가 있습니다. 혈액검사에는 간기능 검사, 혈청 종양표지자 검사가 있습니다. 영상검사에는 우리가 잘 알고있는 복부초음파, 컴퓨터단층촬영, 자기공명영상, 내시경역행담췌관조영술, 내시경초음파검사, 양성자방출단층촬영 등이 있습니다. 조직검사는 췌장에 덩어리가 보일 경우 내시경초음파 또는 복강경검사를 시행해서 덩어리에 대한 조직을 얻습니다.

췌장암은 치료가 어렵다고 이야기합니다. 조기에 발견해서 완전 절제하는 수술만이 유일한 완치법입니다. 그렇지만 완전 절제술이 힘든 환자는 환자의 상태, 병의 정도에 따라 맞는 항암제를 골라서 항암치료를 하게 됩니다. 수술을 통한 완치가 불가능한 경우 과거에는 6개월도 못산다고 하였으나 요즘은 많은 항암제가 발달되어서 항암치료를 잘 받으면 적당한 삶의 질을 유지하면서 1~2년 잘 지낼 수가 있습니다. 

 

췌장암의 치료

 

2000년 이전에는 효과적인 진단방법이 없어 췌장암의 조기발견이 어려웠고 효과적인 항암치료의 부재, 근치적 수술방법의 부재, 수술 후 빈번한 합병증 등으로 췌장암의 5년 생존률은 약 8%에 불과하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수술 술기와 항암치료가 발전되어서  췌장암에 대한 예후가 좋아졌고 최근 5년 생존률이 20%근처에 이르고 있습니다. 또한 수술이 가능한 1, 2기 환자는 생존율이 40% 이상되는 것으로 최근에 보고되고 있습니다.

수술과 항암치료가 같이 잘 조화되어야 완전한 암치료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췌장은 해부학적으로 복잡하고 특히 췌장머리에 암이 발생하면 머리를 둘러싸고있는 십이지장과 췌장머리에 박혀있는 담도, 쓸개를 모두 제거해야하기 때문에 수술이 매우 까다롭고 합병증율이 비교적 높아 다른 암치료보다 회복기간이 더 오래 걸립니다. 특히 췌장의 상처가 잘 낫지않아 여러 문제가 발생하여 회복기간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최근 표준적인 수술 치료법이 적립되어 있고 설사 합병증이 생기더라도 약물이나 시술로 치료할 방법이 많이 개발되어 회복기간이 점점 빨라지고 있습니다.

복강경이나 로봇수술 같은 미세침습수술의 발전으로 회복기간이 매우 짧아져서  수술 후 10일 전후로 퇴원이 가능하고 일상생활은 2주후부터,  가벼운 운동은 한달 뒤부터 가능합니다.

2021년 한국 췌장암 진료 가이드라인을 포함하여 여러 임상진료지침에 따르면 절제수술한 췌장암 환자에서 수술 후 보조 항암화학요법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이는 여러 연구에서 수술 후 보조 항암화학요법을 받은 환자들이 좀 더 오래 재발 없이 지내는 결과를 보여서 입니다.

이것은 수술 후 8주 이내 시작하고 늦어도 12주 이내 보조 항암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췌장암의 오해와 진실

 

1. 췌장에 있는 혹은 다 암인가요?

→ 췌장의 혹은 낭성질환, 양성종양, 악성종양으로 나뉩니다.  췌장 낭성질환은 많은 이들이 '물혹'이라고 부르는데 안에 점액질 등의 액체가 들어있습니다. 악성종양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어 추적 관찰이 필요합니다. 췌장 양성종양에는 신경내분비종양, 가성유두상고형종양 등이 있습니다. 이들 또한 악성종양으로 발전할 위험성이 있기에  수술 또는 주의 깊은 추적관찰이 필요합니다. 악성종양에도 여러종류가 있습니다. 이중 췌관선암종이 90% 이상을 차지하는데 일반적으로 췌장암이라고 하면 이를 의미합니다.

 

2. 등이 아픈 증상의 대표질환이 췌장암이다?

→ 등이 아프면 췌장에 문제가 있다고 오해해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췌장암으로 등이 아프려면 이미 밥맛이 떨어지고, 식사를 못하고, 체중이 감소되고, 황달 등의 다른 여러가지 증상이 있게 되어서 등통증이 바로 췌장 문제라고 보기에는 어렵습니다. 

 

3. 췌장암이 발견되면 말기다?

→ 췌장암은 예후가 매우 불량한 암종으로 진단 당시 수술은 약 20%에서만 시행이 가능합니다. 대부분 진행성 암이기도 합니다. 수술은 암이 췌장에 국한되어 있을 때만 시행이 가능하며 경계선상에 있는 경우는 선행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해서 암의 크기와 범위를 줄이고 절제 가능성을 보다 높이려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췌장암의 생활 속 예방법

가장 먼저 강조하고 싶은 것은 담배를 피우지 않는 것 혹은 담배를 끊는 것입니다. 담배는 가장 확실한 췌장암의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외에도 적당한 운동, 체중관리가 필요합니다. 사실 음식으로 췌장암을 예방한다는 것은 별 의미가 없습니다. 췌장암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췌장의 석회화가 동반된 만성 췌장염을 앓고 있는 경우, 크기가 2~3cm정도로 큰 췌장 낭종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는 정기적인 검진이 필수입니다.

그리고 당뇨를 오래 앓고 있거나 갑자기 당뇨가 발병한 중년의 환자는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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